
by Olga Berrios
일본 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의 소설은 트윗글을 하루키 스타일로 바꿔주는 생성기가 등장할 만큼, 독특한 문체가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1인칭을 구분해서 사용하여 독자의 감각을 조종하는 듯한 치밀한 문장도 특징입니다. 이러한 하루키의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할 때의 복잡한 과정에 대해서, 문학 관련 뉴스를 다루는 미디어인 가 해설했습니다.
알프레드 번바움 씨가 영어 번역을 담당한 「 」은 1989년에 고단샤(講談社) 인터내셔널(KI)을 통해 출판되어 「놀라운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독자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KI의 편집자는 그 당시 같은 작가의 작품을 연속해서 번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지만 하루키의 작품은 바로 두 번째, 세 번째 책을 번역할 준비에 착수했었다고 합니다.
번역자인 번바움 씨는 「A Wild Sheep Chase」와 「 」의 번역에 몰두했던 시간에 대해 「편집자와 번역자, 두 사람이 하루키가 소설 집필에 투입한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퍼부었을 것 같다」며 농담조로 말했습니다.


에머리히 씨에 따르면 처음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어떠한 소리로」, 「어떠한 말투로」말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말투」 부분은 일반적으로는 번역자에게 일임되는 경우가 많지만 「Hard-Boiled Wonderland and the End of the World」의 경우는 번역자와 편집자가 함께 조정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교수나 소녀, 사서나 문지기 등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각각 표현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며 또 한 가지는 이야기가 2개의 장(하드보일드 원더랜드/세계의 끝)으로 구분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일본어 원작에서는 장이 바뀌는 첫 부분에 1인칭이 「와타시(私)」와 「보쿠(僕)」로 구분되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판에서는 「I」로만 처리할 수 있어서 이러한 차이를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번역자인 번바움 씨와 편집자는 이러한 1인칭의 차이를, 다른 시제를 사용하여 각 장의 말투에 차이를 두었고 「원작의 나레이션보다도 적절할 수도 있는, 시대를 초월한 품질」로 훌륭한 번역을 완성했다고 해설했습니다.
카라시마 씨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글자 그대로 원문에 가깝게 번역해서, 글이 딱딱해졌을 때는 「유동적인 산문」으로 옮겨볼 것을 편집자에게 추천합니다. 카라시마 씨는 이야기에 근접한 번역을 위해서 「Hard-Boiled Wonderland and the End of the World」 번역 작업에서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표현하는데 신경 썼던 점도 참고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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