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높은 저널 구독료에 반대하며 구독 계약을 중단하는 대학이 속출하고 있다 - 엘스비어 그리고 사이허브 해외시사관련



 유럽의 대학 도서관 등이 출판사를 상대로 과학 저널 구독 계약에 대한 조정 협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 저널 구독료가 최근 급격히 인상됨에 따라 대학 도서관 등의 대형 고객이 엘스비어 등의 대형 출판사에게 구독료를 대폭 낮춰달라는 요구로 인한 것으로 독일에서는 200곳에 가까운 연구 기관이 엘스비어와의 계약 갱신을 전면적으로 중지하는 등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출판사에 구독료 인하를 요구하는 운동은 누구라도 논문에 접근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OA)」를 요구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유럽을 중심으로 기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urope’s open-access drive escalates as university stand-offs spread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8-05191-0

2018년 5월 16일, 스웨덴의 Bibsam 컨소시엄이 「엘스비어와의 과학 저널에 대한 액세스(구독)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의 과학 저널 구독 계약은 2018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마감되고 그 후에는 엘스비어가 출판하는 과학 저널에는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 엘스비어와의 구독료에 대한 계약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협상을 담당했던 스톡홀름 대학의 아스트리드 소더버그 위딩 학장은 「과학 정보 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대학의 예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는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출판 시스템을 대체하여, 연구 기관은 논문 공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논문은 출판되는 즉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액세스(OA)』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엘스비어 등의 출판사가 과학 저널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보니 논문 구독료가 급등하여 대학이나 연구 기관 등이 논문에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문의 공개를 요구하며 처음으로 OA 활동을 펼친 곳은 네덜란드의 컨소시엄인 VSNU로 2014년에 「모든 연구자가 연구 성과를 발표할 권리를 갖는다」며 출판사와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 협상에서는, 대학 등은 출판사가 간행하는 과학 저널에 대한 구독료를 지불하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논문을 투고한 연구자는 자신의 논문을 공개할 권리를 상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그 후 유럽 최대의 과학 대국인 독일에서 2016년에 30개 대학, 3곳의 주립 도서관 등을 포함한 75개 기관이 엘스비어와의 논문 구독 계약 체결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도 새롭게 21개 대학을 포함한 52개 기관이 엘스비어와의 과학 저널 구독 계약 거부에 참가하면서 2018년 1월 1일 이후, 약 200곳의 학술 기관이 계약을 맺지 않았습니다.  단, 엘스비어는 다음 계약 체결 기간까지 잠정적으로 학술 저널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독일의 학술 기관은 여전히 논문을 읽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약 200곳의 독일 학술 기관이 엘스비어와의 계약 실효|오픈 액세스|국립정보학연구소 오픈 사이언스 기반 연구 센터
https://rcos.nii.ac.jp/miho/2018/01/20180105/

논문 구독료의 큰 폭의 인하를 포함하여 계약 재검토를 요구하는 OA 운동은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EU의 주요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술 기관들이 대형 출판사와 구독료 재검토 협상에서 협상 결렬에 따른 계약 파기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나타내는 배경에는 지불 장벽에 막힌 대다수의 유료 논문이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는 상황이 존재합니다. 뉴욕 시의 출판 컨설턴트인 조셉 에스포지토 씨는 「만일 Sci-Hub가 없었다면 연구자들은 도서관이나 공립 연구 기관을 상대로  『구독 계약을 파기하지 말아 달라』고 외쳤을 겁니다」라고 밝혔습니다.

4700만 건의 연구 논문을 「과학 발전」을 위해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한 해적판 사이트 「Sci-Hub」 - GIGAZINE


 출판사와의 구독 계약이 유럽 만큼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지 않은 미국에서도, 보다 고액의 논문 열람에 대한 포괄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학 도서관 등이 힘을 모아 대형 출판사에게 논문 구독 계약 재검토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의해 논문 구독료는 세계적으로 인하될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덧글

  • Mouser 2018/05/21 21:06 # 삭제 답글

    우리나라라면 일부 대학 몇개 빼면...
    솔찍하게 저도 그렇고 논문 자체가 좋다고 할수 없고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저작권 아니 표절 규정이 워낙에 거지같은 지라...
    왠지 우리나라하고는 동떨어진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논문 쓸때 지적재산권을 학교에 강제 귀속시키는것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논문의 가치와 비중을 생각한다면 비용 부분에 대한것은 객관적 수준의 접근이 필요하지 안을까 습니다...
  • 공돌이 2018/05/28 22:16 # 삭제

    위의 기사는 각 대학의 졸업논문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peer review를 통해 세계 연구자들간 검증이 이루어지는 journal paper에 대한 내용이며, 국내 대다수의 대학들도 해외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양한 출판사의 여러 국제 학술지를 구독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매 년 사용하고 있습니다.
  • fkk 2018/06/03 22:13 # 삭제 답글

    문헌정보학(도서관학)출신으로서 저쪽 이야긴 접할때마다 암만해도 삥뜯는거 같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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