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의 세계사 - 고대 그리스부터 대항해시대, 현대의 소말리아까지 일본서적 소개


자유를 갈구하는 영웅인가, 인류 공통의 적인가~ 


 배와 도시를 습격하고 약탈하는 해적은 현대에 와서는 용인될 수 없는 범죄자 집단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각 국가 간에 부를 쟁탈하는 전쟁이 끊임없이 펼쳐졌던 역사 속에서 해적이 다양한 면모를 드러냈던 사실을 전한다.  해적은 옛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등장했으며 국가 권력에 대한 반역자이기도 했고, 국가로부터 표창을 받는 영웅이기도 했다. 따라서 명쾌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존재였다. 
 그중 한 가지 사례로 16세기에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한 잉글랜드의 영웅인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들 수 있다. 그는 과거에 수차례 스페인 수송선을 약탈하던 해적이었으나 그가 고국으로 보물을 갖고 오자 이를 기뻐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서훈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영국 등 열강이 19세기에 정의라는 명목 하에 해적을 퇴치했다는 사실은 국가가 얼마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존재인가를 나타낸다. 이 책은 역사의 심층을 다루면서 국가와 해적이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게 해준다. 교과서로 배웠던 세계사와는 다른 측면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책이다.



덧글

  • 레이오트 2017/08/31 08:52 # 답글

    그리고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정신적 자손인) 네이선 드레이크와 세뮤얼 드레이크는 조상님과 같은 부류, 정확히는 동업자였던 이들의 보물을 찾아나서게 되는데...

    Ah! Crap!
  • 존다리안 2017/08/31 13:12 # 답글

    실은 우리나라도 해적행위와 아주 무관한 나라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http://rnarsis.egloos.com/6389367
  • 함부르거 2017/08/31 13:15 # 답글

    마커스 레디커의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도 17~18세기 선원생활과 해적에 대해서 참 잘 쓰여진 책입니다. 한국판은 절판상태입니다만 도서관에 상당히 있을 거예요.
  • 리언바크 2017/08/31 13:30 # 삭제 답글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이아손과 아르고스호의 영웅들'도 따지고 보면 해적이었죠.
    아르고스호 원정대 이야기를 해적을 보는 관점으로 보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 3인칭관찰자 2017/08/31 20:08 # 답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사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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