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효과가 증명된 「자기 자신 속에 또 한 명의 상대방을 창조하여 논의하는 학습법」 과학관련





Inc.:우리는 누구나 10년 이상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에도 게티즈버그 전투가 언제 벌어졌나 라든가 사다리꼴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은 금방 잊어버렸겠지만 그런 한편으로, 최소한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정도는 익히고 학교를 졸업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죠. 일반적인 사실을 조사하는 것이야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효과적인 공부법을 알아둔다면 분명 평생동안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학교에서는 신속하면서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비결을 좀처럼 배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콘셉트를 습득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테크닉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례는 매우 적다고 단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교사들은 단순히 이러한 테크닉을 모르거나 혹은 그런 테크닉을 가르치는 것이 수업 일정 상 맞지 않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연구에 기초한 공부법을 배우고 싶다면 독학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과학으로 증명된 최신 학습 방법


그래서 필자는 뛰어난 학습 스킬을 익히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최신의 연구 사례를 늘상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PsyBlog」에 올린 글을 통해 컬럼비아 대학이 내놓은 뛰어난 연구를 만났습니다. 지난 번에 학술지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효과를 인정받은 이 학습 방법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당신 자신 속에 또 다른 상대방을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머리가 이상한 사람같이 큰 소리를 지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 연구를 통해 파악한 것은 배우는 대상이 무엇이든,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심많은 「또 한 명의 인물」을 상상하고, 머리 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주장하는 의문에 대해서 사실과 논리를 구사해서 답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활동을 펼치도록 하여 이러한 「머릿속 논의」가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테스트했습니다. 모든 연구 참가자에게 가상의 시장 선거와 후보자들의 정책안, 가공의 도시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관한 동일한 배경 정보를 제시했습니다. 다음으로 한쪽의 그룹은 후보자들의 실적을 평가하는 소논문을 쓰라는 요청을 받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후보자들에 대해 TV에서 2명의 인물이 토론하는, 대화 형식의 문장을 작성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후 두 그룹 모두에게 후보자 중 1명을 추천하는 TV 광고 원고를 쓰라는 과제를 냈습니다. 

연구팀이 각 그룹의 결과를 조사한 결과, 사실의 정확함과 이해의 깊이에 있어서 대화 그룹이 소논문 그룹을 크게 앞섰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테스트 때, 대화 그룹은 주어진 과제에 대해 보다 높은 이해도를 나타냈습니다. 과제 수행에 소요된 시간은 두 그룹 모두 동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기 자신과 논의하는 것이 대체 왜 이렇게 효과적인 학습 방법일까요? 「반대 의견을 상상하는 것은 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나아가 이것은 지식에 대한 이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 의견을 구축한다는 것은 지식을, 단순한 사실과는 다른 가능성과 증거라는 프레임에서 음미할 수 있는 정보로 인식하기로 이어집니다」라고 이 논문의 주저자인 Julia Zavala 씨는 해설합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추천!


필자가 이 학습 테크닉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학술계 이외의 다른 사람들도 수십 년 전부터 이와 유사한 공부법을 추천했습니다. 상대방의 시점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진정한 지성을 나타내는 증거 중 한 가지인 것입니다. 

또한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만은 어떤 어려운 것을 배우고 싶을 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것을 8살 짜리 아이에게 가르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죠.  

물론, 정치를 토론하는 상대방을 떠올리는 것과 완전히 동일하진 않지만 여기에는 동일한 프로세스가 다수 활용되고 있습니다. 즉, 그 과제에 대한 당신과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상대방을 상상한 다음 반론이나 혼란을 초래할 것 같은 점을 예상한 후 명쾌하고 이론적으로 그에 대처한다는 프로세스입니다. 또한 상대성이론에 대해서 「이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상상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이 이론을 「이해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상상하기란 매우 간단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파인만이 제안하는 설정은 과학뿐 아니라 사회나 정치 이론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어떤 어려운 것을 배울 일이 있다면 이 사고 방식을 살짝 활용해서 의심 많고 무지한 또 다른 누군가를 상상해 봅시다. 그리고 당신의 시점에서 상대방을 확실히 이해시키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이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배울 대상을 깊게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Science: This Super-Simple Learning Hack Can Help You Master Any Subject|Inc.

Jessica Stillman(訳:阪本博希/ガリレオ)
Photo by Shutterstock


덧글

  • 우굴루수 2017/04/18 14:43 # 삭제 답글

    이렇게 또 다른 자신을 만든 이가 미친다면/정신적으로 무너진다면 일반인보다 다중인격장애에 훨신 취약하지 않을까요?
  • 요원009 2017/04/19 13:00 # 답글

    저도 자문자답하는 것을 오래전 부터 해왔는데, 이거 부작용이 뭐냐면,

    쉴새없이 머리속으로 혼자 말하고 남에게 말하고 그래요. 자다가도 갑자기 누군가에게 말을 하면서 혼자 흥분하고 혼자 웃고 뭐 그래요.
  • ㅇㅇ 2017/04/20 18:05 # 삭제 답글

    경험상 자기가 흥미로워 해서 탐구하는 주제는 이게 자연스럽게 되는데

    시험 목적의 주입식 공부에서는 이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논문이든 평론이든 글을 발표해서 보여줄 요량이면 대상 독자는 당연히 상정하게 되죠.

    이 글에서도 '지성', '학술계' 같은 말이 나오는데, 괜히 그런 게 아니란 말입니다.

    반면에 객관식 시험은 상상 가능한 것이라곤 점수나 커트라인 같은 것밖에 없지 않습니까.

    문제 출제자와 그 의도를 상상하며 공부해봤자 학습이 주도적이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방식은 말하자면 '느리게 읽고 생각하기'로,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더 깊이 읽고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는 정공법이지만

    방법론을 소개하는 필자가 "신속하면서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비결"이라고 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결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협적으로 얘기하자면 사도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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