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1.0의 탄생 비화를 당시의 개발 멤버들이 공개 - 개발 코드명은 오디세이 일반 S/W관련




 Microsoft는 iOS와 Android용으로 Word, Excel 등의 Office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Microsoft가 라이벌 기업 OS용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은 어제 오늘에 시작된 일은 아닙니다. 1985년에 Macintosh용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1세대 Excel 「Excel 1.0」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하여 개발팀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Recalc or Die': 30 years later, Microsoft Excel 1.0 vets recount a project that defied the odds - GeekWire
http://www.geekwire.com/2015/recalc-or-die-30-years-later-microsoft-excel-1-0-vets-recount-a-project-that-defied-the-odds/

Microsoft Excel 1.0의 주임 개발자였던 Doug Klunder씨는 「Microsoft는 Excel과 Windows라는 2가지 프로그램에 장래를 걸고 있었습니다. 만일 두 소프트웨어 모두 실패했었다면 Microsoft는 현재까지 생존할 수 없었을 겁니다. 두 소프트웨어가 성공한 덕분에 Microsoft는 기반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하고 말합니다.

Klunder씨는 Microsoft 간부가 Excel의 개발 플랫폼을 자사의 MS-DOS에서 Apple의 Macintosh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개발팀을 떠났지만 최종적으로 다시 Microsoft로 복귀하여 Excel 개발 계획을 완성으로 이끈 인물입니다. 그러나 Klunder씨는 지금도 1세대 Excel을 Macintosh용으로 개발한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Excel 1.0의 개발은 어떤 측면에서 잘 진행되었지만 Mac용 Excel 1.0이 완성되어 소프트웨어를 출하한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Lotus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었습니다」라고 Klunder씨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Macintosh용 Excel 1.0이 등장한 후 계산표 소프트웨어인 Lotus 1-2-3나 VisiCalc는 후발 주자인 Excel에게 서서히 추월당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프로그램 매니저를 담당했던 Jabe Blumenthal씨는 「Excel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것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계산 소프트웨어의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Klunder씨에 따르면 기존의 표계산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아울러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했기에 Excel은 성공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Excel 1.0에는 「셀의 값을 변경할 때 모든 셀에서 재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있는 셀만을 재계산한다」라는 기능을 탑재했었고 당시의 PC는 메모리 용량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라이벌 소프트웨어와 비교하면 Excel은 매우 빠르게 동작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Mike Koss씨는 GeekWire의 취재 시에 Macintosh 512K를 갖고 와서 실제로 Excel 1.0이 동작하는 모습을 실연했습니다.


Excel 1.0 화면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으며 메뉴바와 시트만 표시된 심플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Excel 1.0의 개발은 팀원 모두의 입장에서 학습의 장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Excel의 시트를 인쇄하기 전에 「인쇄 미리보기」가 표시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하고 Blumenthal씨는 생각했었지만 인쇄하기 전에 표의 잘못된 점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곤 제품판에 인쇄 미리보기 기능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2013년까지 Windows와 Office 엔지니어링 부문 임원을 맡았던 Jon DeVaan씨는 「뛰어난 프로그램 매니저는 자신이 말한 사항은 반드시 관철해야 합니다. 팀원 모두가 열정을 갖고 임하고 계획을 잘 하기 위하여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싶을 때는 발언을 할 수 있는 공개적인 장을 설치함으로써 팀 전원이 좋은 결단을 공유해야 합니다」하고 말합니다. DeVaan씨는 또한 「전 세계의 어디를 가도 현지 사람들이 모두 Excel이란 소프트웨어를 알고 있고 Excel을 활용해서 무엇이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Excel이란 표계산 소프트웨어가 탄생한 덕분이죠. 개발팀의 일원으로서 아주 기쁩니다」라고도 말합니다.

다음 사진은 1985년에 엑셀이 발매되었을 당시의 광고입니다. 소프트웨어의 이름이 「Excel」로 정해지기 전에 개발팀 내에서는「Odyssey(오디세이)」라는 개발 코드명으로 불렸으며 제품명 후보로는 「Master Plan」이나 「Mr. Spreadsheet」와 같은 이름도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by Microsoft Sweden

개발팀의 Koss씨, Blumenthal씨, Klunder씨, DeVaan씨 4명이 당시의 패키지를 손에 들고 기념 촬영을 한 모습입니다. 멤버 중 대다수는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 중이며 Koss씨는 Google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는 와중에 스타트업 기업 설립에도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DeVaan씨는 Microsoft의 엔지니어링 부문의 임원을 맡아 2013년까지 Office나 Windows 개발에 관여했습니다. Blumenthal씨는 클린 에너지 관련 사업 부문에서 지금도 빌 게이츠 씨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Excel 1.0 주임 개발자였던 Klunder씨는 Microsoft에서 떠난 후 미국자유인권협회(ACLU)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의 Excel 개발팀을 초대하는 30주년 기념 파티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덧글

  • Mouser 2015/09/29 16:38 # 삭제 답글

    왜 메크로는 아직도 보안을걸어서 사용자를 괴롭히는걸까요?
  • 채널 2nd™ 2015/09/29 17:26 # 답글

    역시 후발 주자는 일단 베끼고 ㅋㅋㅋ

    로터스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심심한 애도를 -- Microsoft가 이겼응께로 ... 내 새끼제~ ;;;
  • 애쉬 2015/09/29 17:42 # 답글

    엑셀 메크로가 보안이 취약해 악성 메크로가 범람을 했었지요...보안 덕에 그나마 살만한걸겁니다.
  • 애쉬 2015/09/29 17:43 # 답글

    아...로터스123... 왜 시장을 통으로 엑셀에 내줬을까요... 복지부동으로는 시장을 유지할 수 없고 끊임없는 혁신 (경쟁자가 없어도 자기혁신!)만이 시장을 지킬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보여준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 muhyang 2015/09/29 18:17 # 답글

    아마 MS는 자사의 핵심 패키지를 자사 OS에서 못 굴린다는 데서 절치부심을 했겠지요. 그 다음은 MS 오피스를 굴리려니 Windows를 들여와야 하고, Windows를 쓰려니 MS 오피스를 쓰게 되고...
  • 2015/09/29 19: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나인테일 2015/09/30 01:22 # 답글

    부동의 원톱이었던 엑셀도 요즘엔 구글 스프레드 시트가 슬슬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 꽤나 긴장 타게 됐지요. 세상은 돌고 도는 듯 ㅋ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2/12 08:55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2월 12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테크]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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