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0명 중 1명」은 창가학회 회원? 「왜색종교」는 「반일국가」에 어떻게 수용되었나 일본시사관련




 한국인의 5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무려 100만명이 일본에서 창시된 「어떤 종교」를 믿고 있다――란 말을 들으면 놀랄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그 종교는 바로 「창가학회」다. 게다가 신도 수는 한일관계의 냉각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도 계속 증가추세라고 한다. 「반일」 무드가 강하게 감도는 한국에서 창가학회는 과연 어떻게 보급되었을까. 

2012년에는 이케다 씨의 저서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池田氏に関する記事を掲載する最近の韓国雑誌。「倭色宗教」受容の背景とは
이케다 씨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최근의 한국 잡지. 

   『감사합니다 한국』――2012년 9월, 한국의 주간 베스트셀러 랭킹에 1권의 책이 올랐다. 저자는 창가학회의 이케다 다이사쿠 명예회장이다. 지금까지의 한국에 대한 글이나 연설 등을 정리한 것으로 한국의 최대신문인 조선일보 계열 출판사에서 간행했으며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추천사를 기고했다. 

   일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형잡지 등에는 이케다 씨의 글이나 담화가 종종 실린다. 최근에도 「월간중앙」, 「월간 마이더스」등의 대형신문사・통신사 관련 잡지에 이케다 씨가 연이어서 등장했다. 

   현재 한국 SGI(창가학회 인터내셔널)의 회원수는 약 100만명으로 해외회원 175만 5000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즉, 일본에 이어 제2의 거점인 셈이다. 인기 코미디언인 조혜련 씨와 K-POP 그룹인 「2PM」의 장우영 씨 등 저명인 회원도 적지 않다. 한국 전 지역에 280곳의 시설(문화회관)을 두고 수도인 서울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본부 빌딩도 짓는 등, 한국사회에서는 완전한 시민권을 얻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문스러운 부분도 있다. 한국의 강한 「반일감정」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다. 실제로 10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식스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문제가 되는 등, 일본기업도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고맙습니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입성 때는 이명박 대통령(당시)의 독도 상륙・일왕발언 직후였던 점 등으로 인해 한국의 신문에서도 의외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이러한 한국에서 어떻게 「일본에서 발생한 종교」가 수용될 수 있었을까. 

일시적으로 「포교가 금지」되기도

   한국에서는 1960년대 초, 재일한국인 회원 등을 통해서 창가학회 신앙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반발에서 「왜색종교」 등으로 비난을 받고 1964년에는 「반국가적, 반민족적 단체」로 일시적으로 포교를 금지당했다. 

   그로부터 「재기」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연구자는 「교의가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맞았다」, 「일반신자도 주체적으로 신앙에 대해 참가할 수 있는 스타일이 호감을 샀다」라고 분석한다. 한편으로 창가학회홍보부는 현지 회원의 「지속적인 활동」을 강조한다. 30년 이상에 걸쳐 환경운동이나 재해복구, 자선 바자 등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자원봉사단체로서 묵묵히 한국사회에서 설 자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10명 중 8명이 창가학회(SGI)란 이름을 모르는데도 회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이케다 씨를 다룬 「월간조선」도 이렇게 「조용한」 확대 상황이 놀랍다고 소개했다. 창가학회는 부정하고 있으나 한국 내에서는 창가학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걱정하는 보도도 나올 정도다. 

이케다 씨의 한국에 대한 생각 

   또한 이케다 씨가 한국을 「문화대은의 나라」, 「형님의 나라」라고 부르고 예사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음은 일부에서 알려져있다. 

   특히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비할 수 없을만큼 귀국의 사람들에게 심한 짓을 했다」라고 한국인학자에게 말하는 등 여러 번에 걸쳐 사과의 말을 반복함과 동시에 일본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펼치고 젊은 세대의 민간교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2차대전 이전, 서울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아버지나 토다 죠세 창가학회 제2대 회장 등으로부터 감화를 받았다는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이러한 자세가 한국의 식자층에게 호의적으로 수용된 요인이었에는 틀림없다. 

   물론, 뒤집어보면 이러한 「친한」은 일본국내에서는 때때로 「반일」이란 비판을 받는다. 이케다 씨의 연내 지론인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참정권 부여에도 찬반양론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창가학회 홍보부 담당자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근본이다 라는 이케다 씨의 생각을 반복하며 신중하게 이렇게 말했다. 

「양국 사이에는 다양한 긴장이 흐르고 있음은 물론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치적인 파풍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희는 종교의 차원에서, 한국 분들과 흔들림없는 신뢰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글

  • 떠리 2013/12/30 17:25 # 답글

    첨들어보는 종교네요
  • 투란 2013/12/30 17:35 # 삭제

    남묘호렌게쿄... 라고 흔히 알려져 있죠.
  • Esperos 2013/12/30 20:29 #

    박정희 정권 때만 해도 나름대로 상당히 유명했던 종교입니다. 왜색종교라고 더 유명했죠. '나무묘법연화경'(묘법연화경, 즉 법화경에 귀의합니다라는 뜻)이라는 말을 일본식으로 반복해서 낭송하는 것이 유명한데, 이 발음이 살짝 바뀌여서 '남묘호랜게쿄' '남묘호랑게교'라고, 그 자체로 교단을 지칭하는 말이 됐었죠 (____). 의례 중에 동방요배도 있고 해서 박정희 정권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크게 압박받아 교세가 위축됐는데, 지금은 반일감정도 옛날 같지 않고 하다 보니까 점차 교세가 커지는 모양이더군요.
  • Blueman 2013/12/30 17:49 # 답글

    주로 강조하는 건 나무묘법연화경, 즉 불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연화경에 귀의하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일본어로 발음하니 뭔가 이질적이었겠죠.

    우리나라와 잘 맞았다는 분석이 괜찮네요^^
  • Esperos 2013/12/30 19:08 #

    보통은 연화경이라고 안하고 법화경이라고 하죠. 대승경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경전이기도 하고요. 창가학회의 종교적 시조인 니치렌 선사가 법화경 몰빵주의를 주장하다 보니 니치렌종 계열이 전부....
  • 斧鉞액스 2013/12/30 18:11 # 답글

    기독교나 불교 때문에 좀 많이 묻히는 감이 있긴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의 불교종파 중에 하나에서 떨어져 나온게 SGI이니까요.
    1대의 마키구치 선생이나 2대의 도다 선생에 이어서 3대의 이케다 선생이 종교활동도 종교활동이지만 역사 인식이나 실천에 좀 더 무게를 둔 덕에 전세계로 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한국보다는 브라질쪽이 더 빨리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 로보 2013/12/30 19:11 # 답글

    백만명은 확실히 과장된 숫자라고 보여집니다. 197,635 명이 2005년도 그밖의 종교신도수 통계입니다.
  • 컬투 2014/01/02 09:48 # 삭제

    그 자료는 어디서 열람할수 있나요?
  • 로보 2014/01/02 12:20 #

    http://www.mct.go.kr/web/s_data/research/researchView.jsp?pSeq=1528 입니다. 통계청 자료도 있을 텐데 그건 못찾았네요. 아, 그러고 보니 SGI 신도들이 '불교'라고 답했을 가능성도 있네요.
  • 불타는 바다사자 2014/01/03 17:53 #

    컬투입니다. 원래 이글루 안했는데 가입했네요 ㅎㅎ
    아마도 불교라고 기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커보입니다
  • 평화의맑은강 2016/01/21 14:39 # 삭제

    제시하신 자료 55페이지에 보면 한국SGI 신도수 1,550,177 명이라고 나와있습니다
  • 우림관 2013/12/30 20:09 # 답글

    일단 두배쯤 과장된 숫자라고 보이고...

    SGI회관이 중소도시까지 보이니 많이 퍼지긴 퍼진걸로 보이는데 정작 그들의 행사때 모이는 사람숫자 주차되는 차량 숫자를 보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인원이란게 느껴집니다.
  • 나인테일 2013/12/30 20:20 # 답글

    뭔가 친한 같으면서도 어째 공명당은 또 자민당이랑 같이 열심히 폭주 중....
  • 잠본이 2013/12/30 23:09 # 답글

    90년대 한겨레에서 왜색종교 몰려온다고 박스기사로 다룬 적도 있었죠. 그때 처음 들어왔나 했더니 그 전부터 있었던게 부흥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나...
  • 함월 2013/12/31 00:55 # 답글

    이래저래 보이긴 하는것 같은데, 100만명까지 되는가는 잘 모르겠네요... 원래 종교 쪽 통계가 부정확하기도 하고요.
    특히 못 믿을게 교단 자체에서 내는 통계인데,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 + 불교 인구하면 우리나라 총인구를 넘습니다ㅡ_ㅡ
    그렇다고 통계청의 공식 통계를 따르기도 애매한게, SGI가 단독 항목이 아닌 이상(아닌 것 같습니다) 불교라고 대답한 교인들이 많을거란 말이죠...
  • PFN 2013/12/31 09:34 # 답글

    저희 동네에 성당 옆에 남묘호랭게쿄 들어왔더군요 ㅋㅋ
    서로 존나 신경쓰일듯
  • 컬투 2014/01/02 09:59 # 삭제 답글

    일단 현재 한국에서 교세가 급증하는 추세는 맞는것 같습니다. 심히 우려되는건 이 종교가 프랑스. 독일. 캐나다. 벨기에. 호주에서는 섹트,또는 컬트적 종교로 지정되어 추방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명당과 연계되어 일본정치의 캐스팅보드 역활을 하고 있으며 이케다 개인 숭배가 매우 심하다는점에서 문제시 되는 종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런 종교의 특성상 보통의 신도들은 착하고 순수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점이 더 안타까운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ssn688 2014/01/02 10:33 # 삭제 답글

    이케다 저서가 교보에서만 베스트셀러고 메이저 온라인서점에선 순위권내에서 보이지도 않는 점이 좀 수상한 느낌이었습니다. 하긴 연령층과 생활패턴에 따른 (구입처)편중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공명당은 전반적으로 보수정당이긴 하지만, 이른바 "보통국가화"가 추진하는 군비증강이나 과거사 인식 문제로 주변국과 마찰을 빚는 데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긴 합니다.
  • 로보 2014/01/02 12:21 #

    보통 이런 서적은 종단차원에서 구매운동을 하니까요.
  • 불타는 바다사자 2014/01/03 17:55 # 답글

    제가 이종교를 알아보면서 느낀점은 일본만화 20세기 소년의 현실판이라는 겁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제 이야기가 뭔지 아실듯 합니다.
  • 모산도인 2014/02/12 11:39 # 삭제 답글

    70년대 잭 니콜슨 영화보면 남묘호렝게교 교도들이 나오죠. 그들이 예배보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잭 니콜슨이 '남묘호렝게교? 웃기고 있네' 이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윤회 2014/05/16 02:30 # 삭제 답글

    창가학회를 보면 통일교가 오버랩이 된다는..통일교는 반대로 일본에 꽤 퍼져있으니ㅋ 그래도 초대회장이 군국주의에 반대하다 사망한 전례는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국가의 부당한 공권력에 저항하다 희생당한 개인이랄까?최소한 전범들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참배 하는 신도보다야..
  • 글세요 2014/07/09 03:44 # 삭제

    이시하라 간지라고 만주사변 일으킨 말종자도 창가학회 신도였습니다. 미친놈이 어디서 듣고 왔는지 니치렌 성인이 1966년 세계종말을 예언했도다하고 그전에 빨리 니뽕국 중심의 세계정부를 만들자고 떠들던 놈이었지요. 머 교리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다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듯 합니다. 임진왜란 때 국토를 유린한 원흉 중 하나인 가토 기요마사와 그의 흉군도 창가학회 전신인 일련종 광신도들이었습니다. 니치렌 성인이 조선인들의 원혼을 막아준다고 그렀다던가요.
  • 2014/11/04 12:05 # 삭제

    이시하라 간지 일련종 계열일뿐 창가학회 신자는 아니라네요 일련종 계열 국주회라는 곳에 가입했을 때 창가학회는 아예 만들어지지도 않았다고..머 그와 상관없이 어느 종교든 미친 놈은 있겠지만서요..개신교도 다수는 선량한 사람들일텐데 일부 광신도 덕에 개독이라고 욕먹듯이..
  • 신상규 2017/12/15 23:34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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