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동안 SNS를 중단했더니 인생이 바뀐 얘기'를 읽고 2주간 SNS를 중단해 봤다. SNS




10월 1일부터 2주 정도 SNS를 끊어봤습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일시적으로 그만뒀다는 겁니다. 이렇게 한 계기는 'Twitpic의 CTO가 30일간 소셜미디어를 그만뒀더니 인생이 바뀐 이야기' 를 읽어서였죠.   즐겁고 의미있게 사용한다고 생각했던 SNS 시간이 최근 몇달 동안 웬지 스트레스처럼 느껴지기도 했기에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읽은 직후에는 '실제로 그렇게 간단히 그만둘 수는 없겠다'라고 생각하면서 트위터에서 기사를 리트윗했습니다. . 그러자 팔로워 분들이 '나도 해보고 싶다'하고 멘션을 주셔서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10월 1일부터 우선 2주간 끊어보자'하고 실험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지금까지의 SNS와의 교제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되었고 제 입장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데 성공했습니다. 


■SNS중단을 시작하기 전에 할 것

우선 SNS중단을 시작하기 전까지 몇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습관적으로 금방 트위터 클라이언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실행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 트위터 클라이언트 아이콘을 Dock에서 제거한다. 
  • 브라우저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 페이스북 메시지 등 놓치고 싶지 않은 정보는 통지가 오도록 옵션을 변경. 

만에 하나, SNS를 보러 가고 싶어져도 바로 어플을 실행할 수 없도록 매번 계정명과 패스워드를 입력하도록 했습니다.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정보의 경우는 통지가 온다는 안심감도 있었기에 그렇게까지 충동에 휘말리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나름대로의 룰을 정하기 

막상 SNS 중단을 시작해보니 첫날과 둘째날은 정말, 조금 스트레스를 느꼈지만 3일째 정도부터 SNS가 없는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Twipic의 CTO같이 완전한 SNS 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었기에 사전에 생각했던 범위와 SNS 중단을 시작하고 나서 필요해진 것도 합쳐서 3일째는 다음과 같은 자신만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 트위터의 DM이나 페이스북의 메시지 등 메일 기능은 사용해도 좋다.
  • 기사나 블로그 공개 시의 고지, 정보발신에 대한 리액션의 반응은 한다. 
  • 업무관련 그룹 업로드는 체크한다(업무에 필요한 정보가 있으므로).

이 룰 의외의 기본적인 방침으로써는 능동적으로 SNS를 보러 가는 것을 그만두기(SNS를 사용할 때도 타임 라인이나 피드는 쫓지 않는다)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한가했던 시간이 생산성있는 시간으로 변모하다

지금가지 아무 생각없이 SNS를 보던시간이 갑자기 사라지자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한가하구나'하고 느꼈습니다. 한가해지자 지금까지 거의 보지 않았던 TV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TV는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질려서 다른 것을 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것을 시작했습니다. 계속 답장하지 않고 방치했던 메일에 답장을 하거나, 할려고 생각했지만 손을 대지 못했던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불규칙한 업무의 의뢰를 받거나 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SNS는 휴식이나 한숨돌리기라고 생각했지만 얼마나 그냥저냥 허무하게 시간을 흘려보냈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SNS에 퍼부었던 시간이 서서히 생산성이 있는 시간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시간의 사용방법과 친구와의 사귐도 변하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 늘자 이번엔 반대로 SNS를 보고 있을 틈이 없어졌습니다. SNS가 없는 생활에 익숙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SNS를 보고 싶다'는 충동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SNS보다도 다른 것이 바빠  뭐 이런 식이었죠. 

'SNS를 중단합니다'라고 선언한 것은 아니었지만 1주간 이상 지나자 과연 주변에서도 제가 최근 SNS를 사용하고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SNS를 통해서 연락했던 사람은 메일이나 전화로 직접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말로 필요한 연락이나 중요한 친구들은 SNS를 통하지 않아도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SNS중단을 마치고 새로 정한 나만의 룰

1주째는 조금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한 상태였지만 2주째 이후는 다른 일로 바빠지기도 해서 2주간의 실험기간은 금방 끝났습니다. 시작 전에는 끝나면 바로 SNS금지가 풀렸어! 하고 생각하며 바로 원래대로 되돌아 갈 줄 알았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SNS를 보고 싶다는 욕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일단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쾌적하고 생산성이 높은 시간의 사용방법을 알게되면 이번엔 SNS에 파묻힌 생활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의식이 작용합니다. 한편으로 정보수집이나 커뮤니케이션 툴로써 어떤 면에서는 SNS의 필요성을 통감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SNS를 밸런스있게 사용하기 위해서 몇가지 새로운 룰을 결정했습니다. 


  • 고지 등의 정보발신과 커멘트나 메시지 등의 리액션 대응은 한다. 
  • 휴식이나 한숨돌리기로 SNS를 사용할 때는 처음에 시간을 정해 놓는다(10분 이내로).
  • 사용이 끝나면 어플을 종료한다/브라우저 탭을 닫는다. 항상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다. 
  • 페이스북은 업무관계 업로드 체크와 메시지 기능, 트위터는 정보발신과 한숨돌리기, 인스타그램은 업로드하고 싶을 때만 등, 각각의 목적과 용도를 어느 정도 정해놓고 사용한다. 

SNS를 중단하고 있는 동안 이전에 번역했던 기사에 나왔던 '인간에게 있어서 한가할 수 있다는 것은  최대의 상이다' 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실제로 SNS를 그만둬 봤지만 바로 지루해져서  TV를 보기 시작한 자신에게 매우 놀라면서도 이러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머리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은 역시 필요한 것이라고 실감했습니다. 이것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SNS를 중단한 가치는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업무 중간이나 피곤할 때 등 재충전에 필요한  '조금 한가'한 시간을 정해서 도입하여 불필요하게 한가해지지 않도록 룰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생활 스타일이나 SNS 사용방법도 다르니  실제로  끊어보고 자신에게 있어서 정말로 필요한 것만을 남긴다는 것은 자기에게 맞는 룰을 만들기 위해서도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SNS에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지나치게 SNS의 영향을 받는다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죠. 


(的野裕子)

Photo by gaelx.


덧글

  • 유종의미 2012/11/05 15:51 # 삭제 답글

    SNS를 끊었으면 이제 블로그를 끊으면 완벽합니다.
  • 잠본이 2012/11/05 20:30 # 답글

    페북은 남의 글만 가끔 보고 트위터는 아예 시작도 안했으니 나는 이미 성공자다! (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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