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천재가 많이 탄생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해외시사관련

역사적으로 볼 때, 천재들이 출현하는 시대나 장소는 집중되곤 한다.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다면 보다 좋은 사회를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 출처 Wikimedia Commons


대부분의 경제성장의 원인은 매우 단순한 것이었다.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등장이었다. 부를 낳는 것은 우리의 창조성인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더 빨리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새로운 피카소나 스티브 잡스에게 힘을 북돋아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역사에 숨겨져 있다. 몇 년 전 통계학자인 데이빗 뱅크스는 '너무 많은 천재'(excess genius)'를 테마로 짧은 '논문'을 썼다. 

천재들이 출현하는 시대나 장소는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천재들은 일정한 '클래스터'에서 태어나는 경향이 있다. 뱅크스는 기원전 440년부터 380년의 아테네를 예로 들고 있다. 고대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투키디데스, 헤로도토스, 에우리피데스, 아이스퀼로스, 아리스토파네스 등, 놀랄 만큼 많은 천재가 탄생했다. 서양문명의 기초를 쌓은 이들 천재들은, 같은 장소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존재했었다. 、

이번엔 1440년부터 1490년의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보도록 하자. 인구 7만명도 안되는 피렌체는 겨우 반세기 동안에, 미켈란제로, 다빈치, 기베르티, 보티첼리, 도나텔로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예술가를 다수 배출했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영국도 벤 존슨, 존 밀턴, 에드먼드 스펜서, 프랜시스 베이컨 등이 동시대에 같은 도시에 살고 있었다. 

이러한 집중현상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뱅크스는 평화나 번영이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플라톤의 시대 당시 아테네는 스파르타와 전쟁 교착상태였다. 뱅크스는 학술논문의 결론으로, 이 현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유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창조적 재능의 '집중'이란 현상에 대해서 분석할 수는 있는 것이다. 창조성이 집중되는 이유는 실은 어떠한 '메타・아이디어'(meta-idea)가 존재하고, 그것이 다른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메타 아이디어란 경제학자인 폴 로머가 제창한 개념으로  특허제도, 공공도서관, 모든 사람을 위한 교육을 의미한다. 

우선 다양한 인간이 교차할 수 있는 것이 이점으로 작용했음은 확실하다. 과거에 천재가 집중된 장소가, 모두 상거래의 중심지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같은 지역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었다. 전체인구에서 대학의 학위를 가진 이민자가 1%증가하면, 특허 취득 수가 9~18% 증가한다는 연구자료도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교육이다. 

번영했던 모든 문화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 학습을 제도화했다.  중세의 피렌체에서는 도제제도라는 교육시스템이 활발했다. 엘리자베스여왕 시대의 영국은 중류계급 남성의 교육에 힘을 기울였다. 그 은혜를 받은 것이 윌리엄 셰익스피어다.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몰랐던 장갑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셰익스피어가 무료로 라틴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이렇게 창의력에 대한 연구에 넘치는 시대의 교훈을 통해서 교육 분야에서 자유로운 실험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Khan Academy' 같은 무료온라인 교육을 이용할 수도 있고, 직업훈련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 T・S・엘리엇이 말한 것 처럼, '위대한 시대에는 더욱 많은 재능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한 시대에는 낭비된 재능이 적었을 뿐이다' 

메타 아이디어의 최종형태는 리스크도 감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제도다. 셰익스피어는 왕실의 지원을 받아 특이한 비극을 썼다. 르네상스기의 피렌체에서는 회화의 원근법 등의 새로운 예술양식에 대해서, 메디치 가문이 아낌없이 지원했다. 이러한 시도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났다. 셰익스피어는 몇가지 실패작도 남겼지만, 그같은 실패가 허용되었기에 '햄릿'이 태어난 것이다.

그러한 사회제도를 만들기란 너무나 야심적이어서 실현할 수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통계를 기초로 한 야구 분석방법으로 2003년에 베스트셀러가 된 논픽션 서적으로 2011년에 영화화된 '머니 볼' 로 유명해 진 세이버 매트릭스를 제창한 빌 제임스는, 현대의 미국은 이미 천재를 만들어 내기에 매주 좋은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우리가 만들어 낸 천재가 운동선수라는 점이다. 

제임스씨는 우리가 운동선수를 특별히 취급한다고 지적한다. 스포츠는 어린 시절부터 격려를 받고, 부모는 아이의 연습이나 시합을 배웅하거나 마중가거나 한다. 또한 스포츠분야에는 리틀리그부터 메이저 리그까지, 모든 과정에서 재능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 프로팀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끝내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선수들을, 거액을 투자해서 드리프트해서 영입하기도 하낟. 이러한 성과를 거둔 메타 아이디어 덕분에 ,캔자스 주의 토피카 같은 작은 도시(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런던과 거의 같은 규모다)에서도 천재적인 스포츠선수를 몇 년 마다 배출할 수 있다고 제임스씨는 지적한다. 

지금은 다른 어떤 시대보다 천재가 필요한 시대일 것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울 것이 있다. 천재가 집중되는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TEXT BY JONAH LEHRER
TRANSLATION BY ガリレオ -高橋朋子/合原弘子


WIRED NEWS 原文(English)
※この翻訳は抄訳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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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lakGear 2012/04/08 02:28 # 답글

    ...사실 모두 좋은 뇌를 가지고 있잖아요? 쓰는 곳이 다를뿐이지(...)
    어떤 책에서 읽었습니다만, 이 글이 그 말의 근거를 보여주는 군요. "천재는 많았지만 알려진 천재는 소수다"
  • isao 2012/04/08 02:31 #

    위대한 시대에는 더욱 많은 재능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한 시대에는 낭비된 재능이 적었을 뿐이다'
    옮기면서 웬지 마음에 와닿은 부분이었습니다. -_-;
  • teseric 2012/04/08 11:35 # 삭제 답글

    글 너무 좋은데요?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isao 2012/04/08 19:22 #

    감사합니다.. ^^;
  • 방과후만기다려 2012/04/09 16:41 # 삭제 답글

    결국 천재가 천재인줄 알아야 그 사람과 그가 속한 사회에
    이득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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