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8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나는 어떻게 Windows를 재탄생시켰나 1/3 사이좋은 애플구글소니등등





(동영상을 보시려면 상단 일본기즈모도로 가세요.........)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힘든 업무가 많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땀을 흘리는 CEO 발머의 세탁물을 찾으러 간다던가.....하는 것 말이죠......................... 하지만 가장 엄청난 일은 이번에 제가 인터뷰한 샘 모로 씨가 맡은 업무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가장 무서운 일을 하고 있죠. 모로씨는 최근 5년간 수십억명이 사용하는 OS인 Windows를 재디자인하는 일을 맡아왔습니다. 

샘 모로씨는 Windows와 Windows Live, Internet Explorer의 유저익스피리언스를 총괄하는 디렉터입니다. 그는 Windows담당 부사장인 줄리 그린과 함께 Windows 8이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Windows 8은 '이거 Windows 맞아? ' 할만큼 놀랄만한 것이 되었죠. 

이번 인터뷰는 아주 길어서 다음과 같이 세 파트로 정리했습니다. 대충 중요한 순서대로 배열해봅니다. 

1. Windows 8의 중요 사고방식과 그것을 디자인한다는 것의 의미 
2. 마이크로소프트 전체적으로 Metro UI가 갖는 의미 
3. 기술적인 이것저것 


1.Windows 8의 중요사고방식과 그것을 디자인한다는 의미 


Giz: 수억명의 유저들이 새로운 UI인  Metro를 통해서 컴퓨터, 스마트폰이나 Xbox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요? 또한 '굳이 새로워 질 필요는 없는기존의 Windows를 그리 급진적으로는 바꾸지 않고' 제공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요? 

샘 모로씨 (이하 SM):무섭습니다. 

이번 작업은 제가 생각해 낸 일 중에서 가장 멋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경력 중에서도 가장 멋진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반드시 파괴할 필요가 없던 Windows를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Windows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대부분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업무는 고장난 것이 아닌, 잘 작동하는 것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고, 아직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그 무엇인가를 디자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들면 인텔호환 태블릿기종을 생각해볼까요. 디자인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가 모르는 것은 끝도 없었습니다. Windows 8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 저런 태블릿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Windows 8이 탑재된다는 하드웨어가 어떤 것이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디자인 방식 중에는 이미 알고 있는 요소만 기본으로 디자인한 뒤, 나머지는 나중에 등장하는 조건에 맞도록 메꿔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러 미지의 요소가 들어올 여지를 남기면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결정하는 역할도 맡은 것이죠. 

컴퓨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한다는 것, Windows를 만든다는 것, 그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아주 두렵지만 또한 정말 멋진 것이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일하러 가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자! 그럼 오늘도 스타트메뉴를 바꿔보자!' 하고 생각했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서는 갖고 온 PC를 열고 또 '자! 또 스타트메뉴를 바꿔보자!' 이런 식이었으니까요. 

Windows 8을 디자인하기 시작했을 때, 태블릿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도달하기란 무척 힘들었습니다. 우리는 골판지를 16:9비율로 자른 것을 갖고 다니며, 마치 그것이 하드웨어인 마냥 Windows 8의 디자인을 생각했습니다.  골판지를 자른 끝부분을 들기도 하고  , 몇가지 다른 크기의 골판지를 돌려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엄지손가락이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인터랙션모델을 엄지손가락 기반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 '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자연스럽게 이 태블릿을 들면, 엄지손가락 부분에 Start 버튼이 오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의 우리가 갖고 있던 건  진짜 태블릿이 아니라, 그냥 골판지뿐이었습니다.  


Giz: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동안, 멋진 UI나 Metro등의 컨셉워크를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이제와서야  '드디어 진짜제품에 컨셉요소들이 들어왔구나'하고 느껴지는데요, 어떤 과정을 통해 실현된 건가요?

SM: 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왔을 때,  사내 모든 사람들은 디자인분야에서 뒤지고 있는 입장에 진저리가 나있었습니다. 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다고 했더니 디자인관련 친구들은 모두 '정말이야?' 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대답은 '당연하지, 마이크로소프트말고 종교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어디있겠어? ' 였습니다. 

엄청난 기회였죠.  마이크로소프트같은 회사에 다니면서서 자사에 대한 평가를 야박하게 내리지는 않는 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디자인에 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자인관련 리더들이 '이 상황을 바꿔보자'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디자이너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자하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런 생각이나 시도를 위한 환경도 갖춰졌습니다. 바로 강한 경쟁, 그리고 강한 리더십을 통해서 말이죠. 그런 환경이 우리의 업무를 뒷받침했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믿는 아이디어를 형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우리 자신 속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카피한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자랑스러워할만한 것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것을 갖고 있다. 그것은 아름답고 잘 동작하고, 그리고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다' 라고 말이죠.

Giz:그렇군요. Windows Phone에 대해서는 텍스트가 잘리는 것이 짜증난다거나하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매우 강력한 비젼이 작용한다고 보는데, 멋진 부분이라고 봅니다.  

SM:아! 텍스트문제는 저희도 많이 듣는 문제입니다. ...。안드로이드에 관해서인데,  조금 안타까운 점이 독창적인 시점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애플디자인의 SF판 같은 걸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완성된 것은 별로입니다. 일부에서 비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티아스 (역주:안드로이드의 유저익스피리언스 디렉터)덕분에 조금은 좋아졌다고 봅니다. 안드로이드도  진정성이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진정성의 대부분이 다른 데서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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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테일 2012/02/11 10:10 # 답글

    애플 디자인의 SF판.... 아 4.0 디자인 말이로군요. 정말 딱 그렇네요. 확실히 완성된 것은 별로이지만..(.....)
  • 아크몬드 2012/02/13 18:16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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