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60이 일본에서 죽을 쑤고 있는 이유는? 게임H/W 관련


북미등에서는 인기있지만, 일본에서는 고전 중인 Xbox 360。재미있는 게임들이 화제가 되곤 하지만, 오프라인 게임샵에 가보면 금방 품절상태가 벌어지면서, 모처럼 사러갔는데 살 수 없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그런데 품절될 만큼 잘 팔리고 있다면, 게임샵이 물건을 더 들어오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매진된 후, 재입고가 안되는 상황 

Xbox 360とKinectの図

북미지역에서는 키넥트가 잘 나가는 듯 합니다. 일본에서는 키넥트도 어려운 상황이죠.

게임이 잘 팔린다, 안 팔린다를 얘기할 때,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반드시 킬러컨텐츠 등 작품의 내용이 중심으로 다뤄지게 됩니다. 어느정도 맞는 얘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드웨어가 발매된 초기에 많이 보급될지 여부는 컨텐츠의 질이 크게 좌우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가면, 컨텐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됩니다.

북미에서는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0년 11월에 발매된 키넥트로 더욱 세력을 확장 중인 Xbox 360도 일본에서는 게임의 질 만으로는 개선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듯 합니다 재미있는 게임이 조금 화제가 되어도, 어느 정도 수량이 팔리고 나면, 게입샵에서 상품이 동나고, 그대로 올스탑이 되는 상황이 된거죠.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상품이란 것은 매장에 진열되야 팔리는 것입니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지 않다면 팔릴리가 없죠. 구입동기가 확실한 유저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판매하는 곳을 찾아내서, 게임을 구입합니다만, 히트하는 상품은 구입동기가 그다지 확실하지 않은 유저도 끌어들여서 팔리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입니다. 게임샵이 품절상태에서 상품을 재입고하지 않으면, 게임의 질과 관계없이 히트칠 싹수는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게임이 동났어도, 게입샵에서 재입고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핏 듣기에 황당한 소리같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Xbox 360의 어려운 유통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볼까 합니다. 

모두가 같은 타이밍에 게임을 구입한다. 

ゲーム雑誌を読む人の図

인터넷이나 게임잡지 등으로 발매일을 정확히 확인한 후, 구입하는 유저가 많은 듯 합니다.

Xbox 360시장의 최대문제점은 유저층의 평준화라는 점에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게임을 좋아하고, 비슷한 구매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Xbox 360의 경우는, 극단적으로 코어유저층이 많고, 게임정보를 잘 챙겨보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을 줍니다. 

게임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고객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문제는 그런 유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라는 겁니다. 이들은 게임이 발매되면, 상당히 높은 비율에서 발매당일이나 그 직후 구매합니다. 때문에, 1차분으로 소량을 구매한 게임샵의 경우 금방 품절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다음 주, 발매일 당시의 판매기세가 허무하게 그 게임의 판매는 중단됩니다. 게임이 동나서 게임샵이 재발주를 하면, 추가발주분이 완전히 불량재고가 되어 전체매출을 무의미하게 하는 경우가 있곤 하는 거죠.  게임은 원래 발매일에 수요가 집중되기 쉬운 상품입니다만, 그래도 그 다음주, 다다음주에도 조금씩 팔려나가는 법입니다. 그런데 Xbox 360의 경우는 이런 경우가 드물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에 따라서, 발매된 주 이후에 엄청나게 히트를 치는 타이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단, 전체적으로 발매일을 전후해서 수요가 지나치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 이번엔 게임샵은 재입고를 꺼리며, 추가발주를 미루게 되곤 합니다.

유저층이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팔릴 시기가 매우 제한된다, 이것이 게임샵이 추가발주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문이 생기는군요. 정말 발매일을 조금 넘기고 나면 유저들은 Xbox 360소프트를 전혀 사지 않는걸까요? 

인터넷통판의 힘은 강력하다. 

ゲームをオンライン通販で買う図

원래 처음부터 게입샵에는 안간다는 유저도 많고, 발매일 이후의 물량면에서 인터넷이 강한 점이 있습니다.

Xbox 360소프트는 발매일 이후에는 극단적으로 팔리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만, 모든 유저가 발매당일 게임을 사는 건 아닐 것입니다. 역시 조금 늦게 구매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유저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게임샵입장에서는, 가게에 방문해주는 범위에 나름대로의 고객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거죠.

그런데, 일본 어디서나, 고객만 있으면 된다는 시스템으로 장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라쿠텐 등의 인터넷통판사이트들이죠. 홋카이도나 큐슈, 시코쿠 등 일본 여기저기 고객이 있어도, 이들을 긁어모아 어느 정도의 양의 수요를 예상한다면, 재고를 둘 수 가 있는 거죠. 

그렇다면 고객들도, 소프트가 동이 난 게입샵에만 갈 필요는 없어집니다. 우리 집 근처 가게는 안 파는게 많아, 하고 느낀다면, 일부러 게임샵에 안 가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나겠죠. 수요를 인터넷에 빼앗기는 점이 게입샵들이 재입고를 하지 않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게입샵이 게임을 재입고할 수 없는 악순환 

お店の図

Xbox 360코너는 구석이다보니 제품군도 적은 상황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게입샵에서 어떻게 물건을 배치할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팔리건, 게입샵에서 팔리건, 매출은 매출이니까 메이커입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저의 평준화와 맞물려 너무 극단적이 되면,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게입샵은 설사 발매일 매진이 되어도, 다음 주 수요가 멈출 리스크가 있으므로 좀처럼 추가발주를 하지 않게 됩니다. 게임샵에 제품이 없으니, 게임을 사고 싶은 유저들은 인터넷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때, 일부러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유저라면, 구매동기가 확실한 사람이라 할 수 있죠. 결국 이러한 구매동기가 확실하고, 정보에 민감한 코어유저만이 남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저층은 점점 평준화되고, 발매당일 수요가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샵은 또 게임이 매진되어도, 재입고를 하기 힘들게 됩니다. 

결국, 상품은 극히 짧은 기간에 게입샵에 진열되고, 재미있는 타이틀도 금방 동이 나고, 타이틀의 질에 관계없이 히트게임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 지금의 Xbox 360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상품의 판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잘 진열된 풍경을 보고 싶다. 

ゲームソフトの図

아무래도 게임이 많이 진열된 모습이 유저들의 구매욕구를 더 자극할 수 있겠죠. (일러스트 하시모토 모치치

그럼, Xbox 360의 유통상황, 왜 게입샵이 게임을 입고하지 않는가, 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Xbox 360이 죽을 쑤는 이유는 물론 유통상황때문만은 아닙니다. 킬러타이틀이 있다던가, 광고는 잘 방송되고 있다던가 하는 문제에 비해서, 판매시스템 부분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서, 생각해볼까 합니다.

Xbox 360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이라면, 이 게임 정말 재미있는데, 왜 게임샵은 물건을 더 입고 안 하나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인기있는 컨텐츠가 있다면, 게입샵에 상품이 진열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당연한 얘기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마케팅의 기초에 4P라는 것이 있죠. 제롬 매커시 라는 미국의 학자가 수십년 전에 제창한 분류로, 상품이 팔리려면, 프로덕트, 프라이스, 플레이스 , 프로모션 라는 P가 들어가는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라는 것입니다. 프로덕트는 제품, 프라이스는 가격, 프로모션은 광고, 그리고 플레이스는 장소죠. 이 경우 장소는 판매되는 장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게입샵, 혹은 유통시장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죠. 

이 네가지를 Xbox360에 맞춰볼 때, 제품의 질이나, 광고는 잘 되는지에 대한 논의도 의미있다고 봅니다만, 실제로는  경쟁기종과 가장 차이가가 나는 것은 판매장소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유저가 게입샵에 갔을 때,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진열되어 있는 풍경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덧글

  • ChristopherK 2011/07/22 15:51 # 답글

    그럼 PS3하고는 뭐가 차이가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코어한 유저층이 있다는 점은 비슷할텐데 말이죠.(블루레이의 이점인가)
  • JH 2011/07/22 16:53 # 답글

    그러고 보니 일본은 엑박 중고 매입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가 개인정보(신용카드)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플삼도 보면 카드등록해서 쓰는데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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