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G휴대폰시장의 현황을 알아보자

아이폰 판매나 독자적인 규격인 TD-SCDMA방식의 보급 등, 중국의 통신시장은 3G와 관련한 화제거리가 늘고 있다. 2009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중국의 3G서비스는 지금 어떤 상태에 와있는가 

 3G의 본격적인 도입으로부터 2년이 지나, 중국의 통신시장업계는 커다란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통신회사 3사가 경쟁 중인 3G서비스는 아직 가입자수는 적지만, 앞으로 보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열쇠를 쥔 것은 스마트폰의 존재라 할 수 있다.

3G계약자 수는 6천만명, 사업자재편으로 경쟁이 심화 

photo각 통신회사는 독자적인 브랜드명을 어필하며 3G서비스로 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중국에서 3G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9년부터다. 일본에서는 NTT도코모가 2001년에 FOMA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중국은 그로부터 8년이나 늦게 3G를 도입한 것이 된다. 그러나 이는 중국 내의 6개 통신사가 재편된 후, 3G면허를 발행한 중국정부 국책의 결과이며, 3G개시는 2008년 재편종료까지 기다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이 주체가 되어 개발을 진행한 TD-SCDMA방식의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질 때까지, 3G면허교부를 중지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중국의 3G정책은 국내기술의 발전이라는 정치적인 면도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3개사로 재편된 통신회사는 각각 유선전화, 브로드밴드, 휴대폰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은 아직 2G사용자가 많고, 3G로 이동을 촉구하기 위해, 각 사는 3G서비스에 독자적인 이름을 붙였다. 각 회사의 3G방식과 명칭 ,China Mobile(중국이동)의 TD-SCDMA가 G3, China Unicom(중국연통)의 W-CDMA가 沃(Wo)China Telecom(중국통신)의 CDMA2000 EV-DO가 「天翼(Surfing)등이다. 또 China Mobile과 China Unicom의 2G는 동일한 GSM방식이며, 양사의 3G단말기는 3G/2G듀얼모드를 지원한다. 때문에 3G단말기를 구입해도 2G로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예를들면, 아이폰을 해외에서 수입해서 China Mobile를 통해 사용하는 경우, W-CDMA로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GSM로 이용하는 셈이다. 

 그럼, 개시로부터 2년이 지난 중국의 3G이용자 수는 얼마나 될까. 각 사의 결산보고 수치를 정리해보면, 중국의 휴대폰 총 계약자수는 2010년도 말 (2001년 3월말 기준)로 세계최대인 8억 7562만명에 달한다. 이 중 3G계약자수는 약 6200만명으로, 3G보급비율로는 7%에 머물고 있다. 이 수치는 3G보급률이 거의 100%에 달한 일본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일본에서도 FOMA보급률이 10%를 넘은 것이 서비스 개시로부터 약 3년 후였다. 즉 보급기반은 일본이나 중국이나 거의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또 최근 1~2년 사이에 증가한 신규계약자 중, 약 2억명은 주로 지방도시나 농촌이용자이며, 이들 지역은 아직 3G인프라가 정비되지 않은데다가 저렴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3G보급은 당분간은 대도시나 중핵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photo매월 신규계약자수 추이 (2010년 1월이후) 

 그럼 세 통신회사는 각 회사가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통신업자 중에서도 주식시가총액이 1위인 China Mobile과 그 뒤를 따르는 China Unicomㅡ China Telecom이라는 1강 2약 구도가 되고 있다. 2010년도 말의 휴대전화서비스 총계약자수는 China Mobile이 세계1위인 6억 8만명이며, China Unicom이 1억 7453만명, China Telecom이 1억 25만명으로 2,3위 두 회사를 합쳐도 China Mobile의 반도 되지 않는다. 원래 중국정부가 통신사업자 재편을 한 목적 중 하나는 China Mobile로 집중되는 이용자와 이익을 수정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사업자재편 후 경쟁이 균등화되어 China Mobile의 신규계약자수는 조금씩 줄고 있다. 그러나 높은 브랜드파워나 품질, 그리고 기존의 많은 이용자수때문에 다른 두 회사가 China Mobile의 계약자수를 따라가기란 어려워 보인다. 

기세를 탄 China Telecom, TD-SCDMA으로 어려움을 겪는 China Mobile

 그런데 3G서비스 개시 후 최근 2년간 3사의 세력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3G계약수에서도 China Mobile은 2700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China Unicom이 1850만건, China Telecom도 1640만건으로 두 회사를 합치면 China Mobile을 뛰어넘게 되었다. 특히 각 회사의 3G이동퍼센트를 보면 China Mobile은 압도적으로 2G이용자수가 많고, 계약자전체 대비 3G율은 4.5%, 신규계약자도 2/3이상이 여전히 2G인 상태다. 이에 비해 China Unicom, China Telecom 두 회사는 신규계약의 절반이 3G이며, 3G로의 이동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photophoto각 통신사의 휴대폰계약수 (좌측)  각 통신사의 총계약수와 3G계약수 비율 (우측) )

 물론 China Mobile은 6억명이라는 압도적인 계약자수를 갖고 있으며, 2G계약자수 증가도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3G이용자는 ARPU가 높고, 고부가가치서비스를 스마트폰 상에서 제공하는 것에 의해, 종래보다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타사가 매력적인 3G단말기나 3G서비스 제공을 시작했기에 China Mobile도 방심했다가는 높은 ARPU의 고객을 타사에 빼앗기고 말 것이다. 신규가입자수뿐만 아니라 '3G이용자수'를 늘리는 것이 각 회사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 고 있는 곳은 China Telecom이다. 이 회사는 사업자재편 전에는 중국남부, 즉 상해나 광동성 등 소득이 많은 연안부에서 유선전화사업만을 제공해왔다. 재편 후에는 휴대폰서비스를 개시하고, 유선과 휴대폰과금체계의 융합이나 할인 등, 종래의 중국사업자는 제공하지 않았던 과금시스템을 도입해서 휴대폰신규계약수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또한 CDMA2000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점에서 단말기의 글로벌조달이 GSM나 W-CDMA방식보다도 불리하다. 때문에 단말기 일괄구입 등 국내메이커와의 관계르 강화해서, 지금은 국산품이라도 엔트리모델부터 하이엔드모델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한편 최대계약자수를 가진 China Mobile의 3G서비스는 악전고투하고 있다. China Mobile이 채용한 TD-SCDMA방식은 2008년에 상용테스트서비스가 개시되었으나, 커버지역이 협소한 점, 단말기모델이 적은 점, 그리고 전화번호를 새로 바꿔야 하는 점 등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 3G개시 직후에 투입된 국산 TD-SCDMA단말기는 해외의 대형메이커의 GSM단말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품질의 제품으로, 네트워크문제와 맞물려 상용화하는 데 어려운 제품이 많았을 정도다. 

photoChina Mobile의 저가3G단말기. 향후에는 스마트폰 확충이 필수가 될 것이다. 

 China Mobile은 그 후, 최근 3년간에 지역을 확대하고, 2G에서 3G로 넘어올 때 번호 변동없이 할 수 있게 했고, SIM카드도 그대로 3G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라인업이 부족했던 단말기는 국내외의 대형메이커와의 협조로 종류를 늘렸다. 그 결과, 이윽고 반 년만에 3G이용자수가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말기는 여전히 단순기능의 제품이나 피쳐폰이 중심으로, 고 ARUP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폰라인업이 약한 상황이다. 안드로이드기반의 OPhone개발에 힘을 기울였으나,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들은 W-CDMA/GSM를 지원하는 해외메이커의 단말기를 2G서비스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까 언급한 것 처럼, 해외에서 수입된 SIM락 프리 아이폰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이폰만으로는 계약자 수를 늘리지 못한 China Unicom

 China Unicom은 중국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 유일한 사업자다. 그리고 W-CDMA방식을 채용하고 있어서, 해외메이커의 최신모델을 가장 빨리 투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신규사업자추이를 보면, 이러한 이점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2008년의 사업재편 이전에는 중국의 휴대폰통신사업자는 두 회사뿐으로 China Mobile이 GSM방식, China Unicom은 GSM과 CDMA방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재편에 의해 China Unicom은 CDMA사업을 China Telecom에 매각하고, 대신에 중국북부에서 유선전화사업을 제공하던 중국연통과 합병해서 신・China Unicom이란 이름으로 재출발을 꾀했다. 그러나 구 China Unicom은 CDMA사업에 주력투자하고 있어서, 우습게도 재편 후에는 China Telecom의 CDMA가 China Unicom의 GSM보다도 사용하기편해진 상황이 되었다. 

photo아이폰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China Unicom의 신규계약자수는 그리 늘지 못하고 있다. 

 China Unicom의 휴대폰총가입자수는 China Mobile에 이어서 2위지만, 재편 후에는 매월 신규계약자수에서 3위인 China Telecom에게 역전을 당했다.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의 신규계약자 총합계는 China Unicom이 약 3천만건인데 비해, China Telecom은 약 4400만건으로 그 차이는 1.5배로 늘어났다. China Unicom은 3G면허취득 후, W-CDMA와 GSM 기지국설비를 급속히 늘렸으나, 이용할 수 있는 3G단말기는 으직 해외메이커제품이 많다. 일본이나 해외에서는 China Unicom의 눈에 띄는 상황으로 아이폰판매에 관한 보도가 많으나, 아이폰만으로는 라이벌회사들간의 계약자 수는 따라잡기 힘든 실정이다. 

 China Mobile과 China Telecom은 국내메이커와 협조해서 가격이 저렴한 3G단말기를 재빨리 투입해서 3G계약자를 늘리고 있다. 두 회사가 특히 역점을 기울인 것은 1000위안 (약 1만 2500엔)대의 스마트폰으로, 선불식으로 저렴하게 계약하면서도 단말기를 실질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China Unicom도 이러한 움직임에 압박을 느끼고 2011년에는 독자개발한 스마트폰플랫폼인 WoPhone을 발표하고 국내외 6회사로부터 저가격제품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같이 중국에서는 3G의 본격적인 보급을 앞두고, 저가의 스마트폰이 앞으로 이어서 투입될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결과 앞으로 몇 년내에 스마트폰 이용자수도 비약적으로 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 국내의 웹서비스나 SNS이용도 활발화되고 전자서적공급서비스나 모바일쇼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이용도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중국의 3G이용자 수가 적지만, 향후 몇년 안에 수나 서비스내용은 선진국을 따라 갈 것이다. 나아가 선진국을 능가할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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